광주인권상 메달 받아
30일 밤 비행기편으로 서울에서 광주로 오는 수치 여사는 첫 공식일정으로 31일 오전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한다. 미얀마 민족민주동맹(NLD) 관계자와 국내 거주 미얀마인 40명, 5·18청소년평화대사 20명이 동행한다. 헌화 분향을 마친 수치 여사는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기념식수를 한다. 광주시는 기념식수 수종으로 소나무를, 장소는 추념문 부근을 검토하고 있다. 시는 표지석도 설치할 계획이다. 이후 광주시청에서 강운태 시장을 만나 광주시와 미얀마의 공동 관심사와 상호 우호교류협력 방안 등에 대해서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오후에는 광주시와 5·18기념재단 주관으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기관단체장, 시민사회 대표 및 활동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하는 환영행사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는 광주시 명예시민증과 2004년 광주인권상 메달이 수여된다. 수치 여사는 당시 수상자로 결정됐지만 가택연금 상태여서 수상을 하지 못했다. 수치 여사는 메달을 받은 뒤 광주 방문 소감을 밝힐 계획이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