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은 26일 다저스 팬미팅 투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다저맨’으로서 첫 발을 내딛는다. 스포츠동아 DB
LA 다저스 팬미팅 투어 참가…빅리거, 첫 공식 행보
커쇼·이디어 등 26일 ‘팬들과의 만남’
매팅리 감독·동료들 첫인사도 나눌 듯
팀 핵심선수 각인…한인 마케팅도 노려
류현진(26·LA 다저스)이 메이저리거로의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다.
팬 미팅 투어는 다저스 구단 수뇌부와 선수들이 닷새간 LA 인근 지역을 돌며 팬들을 찾아다니는 행사로 22일부터 시작된다. 류현진은 클레이튼 커쇼, 브랜든 리그, 마크 엘리스, 안드레 이디어, 아드리안 곤살레스 등 15명과 함께 행사 마지막 날인 26일 LA 시내 곳곳을 돌며 팬들과 인사한다. 류현진은 이날 행사에서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물론 동료들과도 첫 인사를 나누게 된다.
다저스가 류현진을 이번 행사에 포함시킨 이유는 크게 2가지 정도로 풀이가 가능하다. 다저스는 류현진 영입에 6년간 연봉 3600만 달러(약 380억원), 포스팅 금액으로 2570만 달러(약 270억원) 등 거액을 투자했다. 이를 놓고 일부 언론에서는 과잉투자라는 비판을 하고 있다. 다저스는 류현진이 팀 핵심선수이자 기대주라는 점을 강조함과 동시에 자신들의 계획대로 3∼5선발 역할을 해줄 선수라는 점을 홍보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LA는 한인이 많은 지역이다.
류현진을 행사에 포함시켜 한인들의 관심도를 높이고, 장기적으로는 한인들을 야구장으로 불러들이기 위한 마케팅 활동의 일환으로도 볼 수 있다. 다저스가 류현진 영입에 거액을 투입한 이유 중 하나가 한인마케팅을 위해서였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