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근 대한상의 부회장“동아일보 캠페인에 공감… 민간-정부 함께 해야 해결”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사진)은 11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사무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동아일보가 연재 중인 ‘손톱 밑 가시를 뽑자’ 시리즈에 크게 공감한다”며 “반드시 민간과 정부 기구가 함께 움직여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한상의는 2008년 정부(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와 함께 민관합동 규제개혁추진단을 꾸려 불필요한 규제를 찾아 개선하고 있다. 정부 부처 소속 공무원 2명이 상의에 파견돼 해당 부처와 기업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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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마음을 열고 살펴보면 풀 수 있는 규제가 많은데 열쇠를 쥔 관(官)이 독자적으로 개선방안을 찾는 건 의외로 어려워요. 현장 공무원의 재량에만 맡기면 나중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부담 때문에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규제를 해소하는 데 소극적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는 “여러 부처에 걸쳐 있는 문제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부처 간 협의를 이끌어낼 수 있는 범부처적인 조직이 ‘손톱 밑 가시 빼기’를 주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