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신문고 형식 홈피 개설… 300명 청년 멘토단도 추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청년특별위원회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과 2030세대의 소통을 위한 온·오프라인 창구를 만들어 적극적인 청년층 껴안기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박 당선인의 불통 이미지를 희석시키면서 대선에서 나타난 세대 간 대결 양상을 치유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김상민 청년특위 위원장은 2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박 당선인의 마음은 그렇지 않지만 소통이 잘 안 된다는 이미지가 있다”며 “청년특위가 박 당선인과 청년층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청년특위는 인수위 공식 출범 후인 1월 중순에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결합한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청년층과 멘토단으로 이뤄진 300여 명 규모의 오프라인 모임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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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이 SNS와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애로 사항을 토로하면 청년특위가 이를 모아 당선인에게 전달하고 박 당선인이 직접 댓글을 다는 방식이다.
홈페이지는 정권이 공식 출범한 뒤에도 박 당선인의 쌍방향 소통 창구로 활용될 예정이다.
또 청년특위는 오프라인 모임을 위해 청년 멘토단인 ‘명예소통위원’(가칭)을 모집한다. 박 당선인의 청년정책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진 뒤 청년들의 멘토가 될 사람들을 공개적으로 모집한다. 명예소통위원들은 청년특위 위원들과 함께 정보기술(IT), 청년창업, 반값등록금 등 세부 주제를 정해 분야별로 청년들의 의견을 취합할 계획이다.
청년특위는 박 당선인이 직접 오프라인 모임에 참석해 청년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방안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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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특위는 4일 전국대학총학생회장 등을 초청해 반값등록금 간담회를 연다. 각 대학 등록금 실태를 점검하고 대학생들로부터 현장의 요구를 수렴해 대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