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25일(잠정) 치러지는 차기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에 현재까지 유일하게 공식 출마를 선언한 김석한 한국중등축구연맹 회장(58·사진)은 “축구계가 왜 이렇게 돌아가는지 참 안타깝다”고 하소연했다. 그에 따르면 ‘축구 야당’을 자처하는 인사의 저질 선거 운동에 더해 한 야당 국회의원이 시도협회장 선거에 개입해 흔들고 있다. 그 야당 국회의원은 서울시협회장 선거에 모 후보를 등록 기간이 지난 상태에서 꼼수를 써 등록시켜 반발을 샀고 제주시협회장 선거에는 시도 교육청을 압박해 학교장들을 줄 서게 만들고 있다. 축구팀이 있는 학교장이 선거 대의원이다.
김 회장은 “정치권에 있다고 축구를 쥐고 흔들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자질이 떨어진다. 이런 일부 인사들 탓에 선거가 혼탁양상으로 가지만 대한민국 축구계는 아직 깨끗하니 그들이 발붙일 곳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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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