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바티스타는 고국 도미니카공화국에서 한용덕 코치와 재회해 체인지업을 전수 받았다. 위력적인 직구를 지닌 바티스타에게 ‘한용덕표 체인지업’의 장착은 천군만마가 될 전망이다.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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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덕코치, 선발 로테이션 위해 제안
“변화구 하나만 장착해도 15승은 충분”
한화의 또 다른 외국인투수 데니 바티스타(32)가 ‘한용덕표 체인지업’을 장착하고 한층 강해져 돌아온다.
바티스타는 지난달 22일 일찌감치 한화와 재계약을 마치고 고향인 도미니카공화국으로 떠났다. 그러나 한용덕(47) 투수코치가 한화 스카우트팀과 함께 새 외국인선수 물색을 위해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선수들이 참가하는 ‘도미니카 윈터리그’로 떠나면서 현지에서 자연스럽게 해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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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스타는 직구 하나만으로 상대를 압도하는 투수다. 실제 두산 윤석민은 “바티스타의 공은 빠를 뿐 아니라 특유의 투구폼 때문에 타격 타이밍을 잡기가 힘들다”고 혀를 내둘렀었다. 또 슬라이더보다는 짧게 휘지만 구속이 빠른 컷패스트볼과 시속 150km대의 직구 덕에 위력이 배가된 커브도 던지기 때문에 올 시즌 후반기 선발로서도 가능성을 보일 수 있었다. 한 코치는 여기에 ‘떨어지는 볼’까지 던질 수 있다면 선발투수로 정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 코치는 “바티스타는 구종이 단조롭기 때문에 변화구 하나만 더 장착하면 15승은 할 수 있는 투수”라며 능력을 높이 사고는 “체인지업이 팔에 무리가 올 수 있는 구종이기도 하고 선수 스스로 부상 경력이 있어 두려워하고 있긴 하지만, 만약 스플리터성으로 떨어지는 볼을, 완벽하지 않아도 구사할 수만 있으면 선발로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트위터 @hong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