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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첫 안나푸르나 등정 佛 산악인 에르조그 씨 별세
입력
|
2012-12-17 03:00:00
세계 최초로 네팔 안나푸르나 봉(해발 8091m)을 등정한 프랑스 산악인 모리스 에르조그 씨(사진)가 14일(현지 시간) 파리 인근 자택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3세.
그는 1950년 6월 동료 루이 라슈날 씨 등과 함께 산소통 없이 안나푸르나 봉을 올라 세상을 놀라게 했다. 등정 당시의 동상으로 손가락과 발가락 일부를 절단하는 고통을 겪었으나 프랑스 정치·체육계에서 활동하며 체육장관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등을 역임했다.
엘리제궁은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 명의로 “위대한 용기를 보여준 영웅을 잃었다”며 조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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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양환 기자 r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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