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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기업 10곳 중 6곳 “내년수출 올보다 악화”

입력 | 2012-12-13 03:00:00

전경련, 13개 분야 253곳 조사




국내 수출기업 10곳 중 6곳은 내년 수출사업 환경이 올해보다 안 좋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반도체, 선박, 석유화학 등 13개 분야의 수출기업 253곳을 대상으로 내년 수출 여건 전망을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57.2%가 올해보다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보다 나아질 것으로 예상한 곳은 12.3%에 그쳤으며, 나머지 30.5%는 올해와 내년이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 여건 악화를 예상하는 배경으로는 절반 가까운 44.7%가 ‘선진국의 경기침체’를 꼽았고, ‘환율 하락이 계속될 것’(26.5%)이라는 답변과 ‘신흥국 경제의 부진이 우려된다’(15.0%)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응답 기업 중 61.6%는 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수출액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해 실제 수출 감소를 예상한 기업(38.4%)보다 많았다. 하지만 수출 증가를 예상한 기업 가운데 32.1%는 5% 미만의 낮은 성장률을 예상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최근 3년간 연평균 수출증가율이 14.6%에 이른 것과 비교하면 내년 이후 수출 침체가 장기화할 조짐이 있다”고 말했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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