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과속도 22.3→37.6km교통사고는 하루 6→0.3건
울산 공업탑 로터리 전경. 운전자가 자율적으로 회전하는 ‘자유순환형’에서 신호체계가도입된 이후 교통소통이 원활하고 사고도 급감했다. 울산시 제공
울산시는 공업탑 로터리 교통체계 개선이 성공한 이후 시내 곳곳에 ‘회전교차로(Round About)’를 잇따라 설치하고 있다. 회전교차로는 2009년 대통령자문기관인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가 ‘교통운영체계 선진화 방안’으로 도입한 것. 교통량이 많지 않아 신호등을 설치하기에는 부적합하지만 도로마다 교통량이 비슷한 곳에 설치해 교통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도심 미관도 고려한 것. 울산에는 현재 남울산우체국과 태화강대공원 입구 등 12곳에 설치돼 있다. 내년 1월까지 중구 성안오거리 등 세 곳에 추가할 예정이다. 남울산우체국 앞 회전교차로는 도로교통안전개선사업 우수사례에 선정됐다.
공업탑 로터리 신호체계가 도입된 것은 2000년 7월. 이전까지 차량 운전자들이 자율적으로 진입해 로터리를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아 접속도로로 빠져나가는 ‘자유순환형’이었다. 당시 진출입 차량이 로터리에서 뒤엉켜 교통체증이 심했다. 교통사고도 하루 평균 6건이 발생해 ‘단일지점 교통사고 발생건수 전국 1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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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락 기자 ra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