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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과학자 “노벨의학상 도둑맞아” 소송

입력 | 2012-12-10 03:00:00


미국의 한 과학자가 올 10월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발표가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미 법원에 노벨위원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미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는 쉬룽샹(徐榮祥) 박사는 “노벨위원회의 수상자 발표에서 인정한 핵심 발견들은 10여 년 전 내가 이룬 것”이라며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대 노벨위원회를 명예훼손으로 캘리포니아 주 고등법원에 고소했다고 AFP통신이 7일 보도했다. 카롤린스카 의대 노벨위원회는 노벨 생리의학상을 주관하는 기관이다.

노벨위원회는 10월 8일 영국 케임브리지대의 존 거던 교수와 일본 교토대의 야마나카 신야(山中伸彌) 교수를 유도만능줄기세포(체세포역분화줄기세포·iPS) 개발과 응용 과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쉬 박사는 스스로를 ‘인체 재생 회복 과학의 창시자’로 소개하며 자신이 1984년 재생세포를 발견했고 2000년 이후 미국 특허도 취득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스웨덴 노벨위원회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이에 관한 어떤 소송도 제기되지 않았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을 알지 못한다”라고 밝혔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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