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 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한 축구장에서 한국 유망주들이 청백전을 하고있다. 총 54명의 12세 이하 유망주들이 3일 시작하는 발렌시아국제축구대회에 참가해 ‘스페인 진출’이라는 꿈에 도전한다. 발렌시아=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발렌시아국제축구대회는 한국유소년축구연맹(회장 김휘)이 새로운 시도를 하는 현장이다. 연맹은 2009년부터 명문 바르셀로나(바르사)가 있는 카탈루냐 지역에 바르사 유소년팀 등을 초청해 ‘카탈루냐국제축구대회’를 만들어 한국선수들을 출전시켰다. 그래서 바르사 유소년 진출 1호 백승호를 비롯해 이승우, 장결희 등을 명문 시스템에 안착시켰다.
하지만 바르사가 한국 유망주를 3명이나 보유하고 있어 더이상 한국 선수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자 발렌시아로 방향을 튼 것이다. 발렌시아는 1919년 창단해 라 리가를 6번, 코파 델 레이를 7번이나 우승한 전통 명문으로 바르사와 함께 유소년시스템을 잘 갖추고 있다. 연맹은 지난해 카탈루냐 대회 때 비야 레알로 넘어가 친선경기를 치렀고 유망주 안준혁(13)을 유소년팀에 입단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발렌시아=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