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朴 가장 준비된 후보… 새누리당에 입당은 안해”상도동계 주축 100여명도 선언
그는 “과거 민주당을 키우려고 외롭게 투쟁했지만 열린우리당이 다시 민주당을 흡수 통합해 ‘도로 열린당’이 됐다”며 “적개심을 가지고 약자를 말살하려는 정책 때문에 민주당에 갈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같이 협력하자는 요청이 없었지만 박 후보는 11월 초에 직접 전화를 줘서 만났다”며 “국민통합과 남북통합, 유신체제 정리, 민주제도 확립, 정당개혁에 의견이 거의 일치했다”고 말했다. 또 박 후보가 “대통령 되면 (호남을 차별한) 아버지 몫까지 하겠다”고 했다는 것. 그는 “새누리당에 입당은 하지 않겠다”고 못을 박았다. 한 전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가신 출신으로 ‘리틀DJ’로 불리기도 했으나 친노(친노무현) 세력과 갈등을 빚어왔다.
한편 김영삼 전 대통령 측의 상도동계 출신 인사들이 주축이 된 민주동지회는 이날 박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기자회견에는 김봉조 민주동지회장, 김수한 전 국회의장 등 민주동지회 회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상도동계 출신인 김무성 중앙선대위 총괄본부장은 인사말에서 “동교동계, 상도동계가 손잡고 망국적 지역감정을 치유하자”고 강조했다.
동정민·최우열 기자 dit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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