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대 조리과 김귀순 교수, 10년째 어려운 이웃에 선물
김귀순 구미대 교수(오른쪽)가 교내 조리실습실에서 학생들과 함께 만든 먹음직스러운 김장김치를 들어 보이고 있다. 구미대 제공
경북 구미대 김귀순 교수(53·호텔조리제빵과)는 2일 “올해도 이웃들이 맛있게 먹어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교수는 지난달 30일 교내 조리실습실에서 학생들과 함께 배추 700포기로 김장을 해 구미지역 소년소녀가장과 혼자 사는 노인, 다문화 가족 등에 선물했다. 김 교수는 2003년부터 매년 이맘때면 김장을 해 어려운 이웃에게 보낸다. 그 양이 무려 1000여 포기.
광고 로드중
김장 담그기에는 이 대학 정창주 총장과 제자 수십 명도 도왔다. 호텔조리제빵과 2학년 최소연 씨(21·여)는 “어려운 이웃을 위한 김장을 담그면서 조리사는 음식만 맛있게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을 조리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