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호주대사관은 최근 호주에서 한국인을 상대로 한 무차별 폭행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본보 27일자 A8면… 호주서 한국인 또 폭행당해… 석달새 3번째
호주대사관은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유감을 표한 뒤 “호주 연방정부와 각 주 정부, 경찰당국은 모든 인종차별 범죄를 엄중히 다루고 있다”며 “인종차별 관련 범죄에 대해 엄중처벌 원칙을 갖고 예의주시하면서 사건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사관 측은 브리즈번에서 발생한 사건을 수사하던 현지 경찰관이 한국인 피해자에게 ‘왜 밤늦게 돌아다니느냐’는 등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서는 “직업의식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한 것을 인지하고 있다”며 “이런 혐의는 매우 엄중하게 다뤄지고 있고 필요하면 적절한 후속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숭호 기자 sh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