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재테크 위한 금융상품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우리은행 ‘우리ⓔ-choice카드’ , KB국민카드 ‘KB국민 직장인 보너스 체크카드’ , 우리은행 ‘우리직장인재테크통장’ , IBK기업은행 ‘참! 좋은 친구카드’
입사 직후부터 알뜰한 경제생활을 목표로 한다면 체크카드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내년도 세법개정안에 따르면 신용카드 소득공제율은 20%에서 15%로 조정돼 체크카드(30%)의 경제성이 더 높아졌다.
KB국민카드의 ‘KB국민 직장인 보너스 체크카드’는 소득공제에 관심이 많은 젊은 직장인들의 소비패턴에 착안해 주유와 놀이공원, 외식업종 등의 할인서비스를 강화했다.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없는 국세 및 지방세, 보험료, 이동통신요금에 대해선 할인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밖에 대중교통 이용 시 5% 할인혜택(월 2만 원 한도)을 주고 롯데와 신세계, 현대백화점에서 물품 구매 시 5%(건당 5만 원 이상 이용 시)를 깎아준다.
특히 연계된 금융 서비스도 살림에 보탬이 된다. 신한은행 입출금 통장개설 혹은 인터넷 뱅킹 신청 시 전자금융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되고, 신한생명에서 전세자금 담보대출을 받으면 연 0.2%의 금리를 내려준다.
체크카드와 적금이 결합된 실속형 금융상품도 나와 있다. IBK기업은행은 계획적인 소비생활을 추구하는 알뜰족을 겨냥해 체크카드 사용 시 남는 돈을 적립하는 ‘IBK알뜰살뜰자유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체크카드 사용과 동시에 일정액이 카드 결제계좌에서 통장으로 자동이체돼 체크카드의 소득공제와 적금 우대이율의 두 가지 혜택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 적립금액은 정액(500원, 1000원, 1000∼10만 원) 혹은 잔돈(1000원 미만) 중 선택할 수 있다. 자유롭게 추가 입금도 가능하고 납입한도는 매달 100만 원이다.
가입기간은 6개월과 1년이며 금리는 연 3.3∼3.5%다. 스마트뱅킹이나 인터넷뱅킹을 통해 가입하면 연 0.1%포인트, 체크카드는 결제금액에 따라 최고 연 0.3%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챙길 수 있다.
‘수수료우대형’은 상대적으로 금융 거래가 빈번한 직장인들에게 유리하다. 다른 은행 현금자동출납기(ATM)를 사용할 때 현금인출 수수료를 월 5회까지 면제해준다.
IBK기업은행의 ‘IBK급여통장’은 50만 원 이하 소액 예금에도 최고 연 3.0%의 금리를 쳐준다. 샐러리맨이 월급통장에서 공과금과 보험료, 카드대금 등을 빼고 나면 잔액이 보통 50만 원 남짓이라는 점을 고려한 상품이다. 급여이체 시 전자금융 및 자동화기기 수수료가 횟수와 상관없이 면제된다. 휴대전화 요금과 보험료 등 3건 이상을 자동이체(신용카드 이용 30만 원, 적금 자동이체 10만 원 이상)하면 모든 은행의 자동화기기 출금 수수료가 무료다.
부가서비스가 다양한 신용카드도 잘 따져보고 선택해야 한다. 계획적인 소비활동이나 소득공제 혜택을 노린다면 체크카드가 낫지만 무이자할부 등을 활용하려면 신용카드가 필요하다.
‘삼성카드 6’는 대중교통과 이동통신 요금, 회식비용 등을 아낄 수 있어 젊은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많다. 음식점과 주점, 이동통신요금 납입 시 이용금액의 1%까지 포인트 적립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 택시, 편의점, 골프연습장에서도 1만 원 이상 결제 시 1000원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