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요르카전 선발 출장… 후반11분 천금의 동점골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셀타 비고의 박주영(27)이 부활을 향한 날갯짓을 시작했다.
박주영은 19일 스페인 비고에서 열린 마요르카와의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팀이 0-1로 지고 있던 후반 11분 천금같은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번 시즌 리그 2호 골. 박주영은 빠른 스피드를 살려 상대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은 뒤 측면에서 올라온 동료의 패스를 정확한 슈팅으로 연결해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팀은 1-1로 비겼다.
박주영은 프리메라리가에 진출한 뒤 두 번째로 출전했던 헤타페와의 안방경기(9월 23일)에서 환상적인 데뷔골을 터뜨려 현지 언론으로부터 “셀타 비고를 이끌 새로운 스타”라는 찬사를 받았다. 그러나 이후 극심한 골 가뭄에 시달려 “팀 내 입지가 불안하다”는 평가까지 받았다. 파코 에레라 셀타 비고 감독은 “박주영의 활약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불평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박주영은 위기의 순간에 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진가를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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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