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우승 매직넘버 1
서울은 18일 경남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과의 방문 경기에서 K리그 통산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새로 쓴 외국인 공격수 데얀(몬테네그로)의 맹활약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승점 87(26승 9무 5패)이 된 리그 선두 서울은 17일 포항과의 방문 경기에서 2-3으로 패한 2위 전북(승점 77)과의 승점 차를 10으로 벌렸다. 양 팀 모두 4경기를 남겨 뒀기 때문에 서울이 한 경기만 더 이기면 전북이 남은 경기를 모두 승리해도 우승은 서울의 몫이 된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 리그 29호 골을 터뜨린 데얀은 K리그 통산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김도훈(현 성남 코치)이 2003년 성남에서 뛸 때 기록한 28골이다. 데얀은 전반 13분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더 추가해 자신의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30골로 늘리며 득점 1위를 질주했다. 서울은 전반 15분 정조국이 데얀의 도움을 받아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리며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데얀은 이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