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는 수뢰의혹 검사 수사 사건을 가로채기했다는 비판을 받는 검찰의 행태를 패러디한 동영상이 올라오고 있다.
이 영상들은 경찰들이 검찰을 비판하면서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제공=유튜브 영상 캡쳐
원작에서 동일 인격체가 다수로 복제돼 등장하는 스미스 요원은 검사들이 상하 복종관계에서 일체성을 띠고 움직인다는 검사동일체 원칙을 상징했다. '절대권력의 수호자'로 표현된 특임검사 역시 스미스 요원의 또 다른 인격체에 등치했다.
영상을 올린 정 순경은 "특임검사 역시 검사동일체 원칙 하에서 움직이는 또 하나의 검사여서 검사 비리를 제대로 수사할 수 없다"며 "검찰이 경찰 비리를 수사하듯 검찰도 스스로 당당하다면 경찰 수사를 받으라는 메시지를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그는 작년 말 검·경 수사권 갈등이 본격화했을 때도 영화 '300', '몰락-히틀러와 제3제국의 종말'을 패러디해 검찰을 비판한 동영상을 만들어 올린 바 있다.
이어 16일 유튜브에는 영화 '타짜'의 일부 장면을 패러디해 검찰의 특임검사 임명을 비꼬는 동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은 경기 화성서부경찰서 소속 조성신 순경(30)이 올린 것이다.
조 순경은 "경찰과 검찰이 협력해 수사하고 경찰 비리를 검찰이, 검찰 비리는 경찰이 수사하며 상호 견제하고 권력 독점이 없는 대한민국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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