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유권자와 토크콘서트… 택시운전사들과도 간담회18일 세번째 광주 방문
야권후보 단일화 협상을 중단시킨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16일 택시운전사와 여성유권자들을 만나며 지지세 확산에 주력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동작구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에서 한국성폭력상담소 등 16개 여성단체가 공동 주최한 ‘2012 대선 여성유권자 토크콘서트’에 참석했다. 배우 김여진 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 행사에는 다양한 연령대의 여성 200여 명이 몰렸다.
안 후보는 “현재 여성 임금은 남성 평균 임금의 62% 수준으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에서도 최고 격차”라며 “차기 정부에서 해야 할 중요한 일 중 하나가 차별해소, 격차해소”라고 강조했다. 그는 ‘새누리당이 내세우는 여성 대통령론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여성이냐, 남성이냐가 중요한 게 아니다”라며 “성인들의 삶과 아픔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냉철하게 그 분야에 대해 공약을 세우느냐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중요한 건 가치관과 우선순위”라며 “세 후보의 공약이 똑같더라도 각자의 가치관과 우선순위 때문에 5년 후 우리나라는 전혀 다른 모습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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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후보는 전날 광주MBC에 이어 이날 광주KBS와도 인터뷰를 하는 등 단일화 승부의 열쇠를 쥔 것으로 평가받는 호남 민심 다지기에도 공들였다. 18일엔 출마선언 후 세 번째로 광주를 방문할 예정이다.
길진균 기자 l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