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룡 감독. 스포츠동아DB
“빅리그서 20승은 해야지” 덕담
“그만한 투수가 메이저리그라고 흔하겠어?”
한화 김응룡(71) 감독이 당연하다는 듯 반문했다. 충남 서산에 새로 지은 한화 2군 전용 훈련장에서 마무리훈련을 지휘하고 있는 김 감독은 15일 메이저리그 도전을 앞둔 류현진(25)에 대한 질문을 받자마자 “빅리그에서도 20승은 해야지”라며 이렇게 반응했다.
김 감독은 “류현진에게 직접 전화가 온 건 아니지만, 아버지에게서 ‘감사드린다’는 전화를 받았다”며 “‘나는 아무 것도 한 게 없으니 고마워할 것 없다’고 말했다”고 껄껄 웃었다. 그리고 “미국에서도 왼손 투수가 귀하지 않나. 류현진 정도면 20승은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덕담을 잊지 않았다.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어려운 결단을 내렸으니, 꼭 성공해서 금의환향하기를 바란다는 의미였다.
서산|배영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