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번 찍는 CCTV’ 보도에 누리꾼, 은행-당국 성토정부 “보안 개선책 강구”
동아일보와 채널A가 ‘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천장형 폐쇄회로(CC)TV의 비밀번호 촬영’ 사실을 단독 보도한 뒤 시민들은 자신의 금융정보가 몰래 찍히고 있다는 것을 전혀 몰랐다며 경악했다. 국회와 시민단체는 즉각 대책 마련을 촉구했고 금융당국은 실태 파악에 나섰다.
▶본보 14일자 A2면 참조
은행 현금인출기서 돈 찾을때 비밀번호-계좌까지 다 찍힌다
본보 보도에 대해 주요 포털 사이트는 14일 ‘가장 많이 읽은 뉴스’ 등에 소개했고 이를 본 누리꾼들은 수백 개의 댓글을 달았다. 동아닷컴 댓글란에 정세필 씨는 “전혀 몰랐고 무섭다. 손으로 가리고 비밀번호를 눌러야겠다”고 밝혔고, 성호철 씨는 “은행이 몇 푼 아끼려고 보안 같은 핵심 업무를 외주를 준 게 문제”라고 꼬집었다. 시민단체들도 은행들의 안이한 태도와 정부의 관리 부실을 지적했다. 경실련 소비자정의센터 장진영 운영위원장은 성명서를 통해 “고객의 중요 정보를 무단 촬영해 외부 업체에 맡긴 행위는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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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널A 영상] 단독/계좌번호-잔고-비밀번호까지…은행 CCTV가 본다
이종식채널A 기자 be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