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캠프 삼성전자 멘토
“실전용 팁 하나 드릴까요? 지원할 회사의 내부용어를 능숙하게 쓰는 수험생은 면접관에게 ‘공부 많이 했다’는 인상을 줄 수 있어요.”
‘청년드림 관악캠프’에서 10일 삼성전자 민복기 대리(가운데)가 취업 준비 중인 청년들에게 조언을 해주고 있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이날 취업 준비생들은 궁금증을 쏟아냈다. 서울의 사립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영업 분야를 노리고 있는 김정은 씨(24·여)는 “법대를 나왔는데 사법고시를 포기한 게 약점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털어놓았다. 민 대리는 “법적인 지식이 있다는 점을 내세우되 사법고시를 대체할 만한 결정적인 강점인 ‘한 방’을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전에 맞춘 생생한 조언을 받은 멘티들은 정해진 2시간을 넘겨서도 질문을 이어갔다. “자기소개서에서 회사에 대한 열정이 드러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은 황웅 씨(25)는 “이제부터는 채용 홈페이지에 적힌 ‘인재상’을 가장 먼저 봐야겠다”고 말했다.
민 대리는 취업 준비생들의 열기가 오르자 “이제부터는 진짜 ‘대외비’ 조언들”이라며 기자에게 ‘나가달라’고 눈치를 줬다. 이들의 ‘실전 멘토링’에 참여하려면 동아일보 청년드림센터와 삼성전자, 관악도서관이 공동 운영하는 관악캠프에서 매주 삼성전자 임직원이 제공하는 취업 멘토링에 신청하면 된다.
조건희 기자 bec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