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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금열-김무성, 김재철 유임 압력전화 물증 있다”

입력 | 2012-11-12 03:00:00

양문석 위원 추가폭로 예고




하금열 대통령실장과 김무성 새누리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의 김재철 MBC 사장 유임 개입 의혹을 폭로했던 양문석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사진)이 11일 “물증을 보여 달라면 보여줄 수 있다”며 추가 폭로를 예고했다.

양 위원은 이날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통합당 의원들과 함께 기자간담회를 열고 “증인이 가장 결정적 증거”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증거도 없으면서 박근혜 대선후보에 대해 흑색선전을 한다’고 주장하지만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의 여당 측 인사인) 김충일 이사 스스로가 직접 (하 실장 등에게) 전화를 받았다는 것, 그 내용 중 김 사장과 관련된 내용이 있었다는 점을 밝혔다”면서 “또다시 증언들이 뒤집어지는 상황이 되면 물증을 보여드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앞서 양 위원은 8일 “하 실장과 김 본부장이 김 이사에게 전화를 걸어 ‘김재철을 지키라’고 압력을 행사했다”며 위원직 사퇴를 선언했었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