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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고생은 채팅으로 만난 30대 남성에게 모텔에서 성폭행을 당한 뒤 경찰에 구조 신호를 보낸 것이다. 옆에 남자가 자고 있어 다급한 마음에 모텔의 위치나 이름은 적지 못하고 방 호수만 써서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이후 2시간여 만에 경찰은 여고생을 찾아내 구조하고 해당 남성을 붙잡았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이날 오전 5시께 스마트폰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알게 된 A양(17)을 만나 강북구 수유동의 모텔로 유인해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오전 7시 30분께 김 씨가 잠든 틈을 타 "옆에 남자가 있어서 들킬까 봐 문자 보내요. 509호예요. 구해주세요"라는 문자메시지를 112로 보냈다.
경찰은 문자 메시지가 발신된 통신기지국 200m 반경에 있는 모텔 20여 곳과 오피스텔 5곳의 모든 '509호'를 수색해, 2시간 여 만인 오전 9시 30분께 김 씨를 붙잡았다.
이날 탐문 수색을 위해 강북경찰서 강력 3개 팀과 번동 파출소, 미아지구대 등 40여 명의 경찰이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