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만에 속도경영 효과
하이트진로가 평균 결재 시간을 54시간에서 8시간 이내로 대폭 줄였다. 업무시간으로만 따지면 일주일이 걸렸던 결재가 하루 만에 끝나게 된 셈이다.
하이트진로는 ‘레츠(Let's) 333 운동’을 시작한 지 다섯 달 만에 결재 시간이 대폭 줄었다고 31일 밝혔다. 5월부터 시행된 ‘레츠 333운동’은 △업무지시를 할 때 목적 내용 시한 등 3가지를 확실히 밝히고 △3주 내에 결과를 보고하고 △업무협조 요청이 있을 때에는 3시간 안에 피드백을 하자는 캠페인이다. 업무 처리 속도를 높이자는 취지에서 도입했다.
하이트진로는 캠페인 시행 한 달 만에 평균 결재 시간을 54시간에서 30시간으로 줄였으며 10월에는 평균 7.91시간까지 줄여 속도 경영이 완전히 자리를 잡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스마트오피스를 확대해 스마트폰과 아이패드로 결재할 수 있도록 하고, 가능한 한 빨리 보고하고 빨리 피드백을 주자는 분위기로 바뀌면서 속도 경영의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