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한게임이 먼저 1차전 승리를 거뒀다. 윤준상 9단(왼쪽)과 백홍석 9단이 28일 바둑을 끝낸 뒤 복기하고 있다. 승부의 고비였던 이 대국에서 윤 9단이 이겨 한게임이 1차전에서 승리했다. 가운데는 한게임의 1지명 김지석 8단. 타이젬 제공
차민수 한게임 감독은 27일 열린 1차전 첫날 대국에서 에이스들을 앞쪽에 내세우는 올인 작전을 구사해 성공했다. 팀의 에이스인 김지석 8단과 2군(락스타리그) 소속이지만 좋은 성적을 거둔 김세동 4단을 1, 2번으로 내세운 것. 1지명은 질 경우 팀의 사기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 커 보통 첫 대국에는 내세우지 않는데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김지석은 이날 이호범 3단을, 김세동은 한상훈 6단을 눌러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둘째 날 첫 대국은 윤준상 9단-백홍석 9단 강자 간의 대결. 랭킹 12위인 윤준상은 비씨카드배와 TV아시아바둑대회에서 우승한 백홍석을 누르고 승리했다. 이로써 한게임이 3-0으로 1차전에서 승리했다. 그 바람에 신안천일염의 4번 선수인 이세돌은 바둑도 둬보지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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