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자와 대표는 29일 ‘주간 아사히’와의 인터뷰에서 일본 정당정치의 향후 흐름을 두고 “극단론이 나오고 있다. 세계적인 격동의 시대를 맞아 ‘큰일이다, 큰일이다’ 하고 있으면 역시 극단적인 논의가 거세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일본에서는 (극단론 가운데) 극우적 흐름이 강해지고 있다”며 “유럽도 그렇지만 일본은 훨씬 더 거세게 우경화 흐름이 분출될 것이다. 그것은 비극이다”고 말했다.
중국과의 영토 갈등이 우경화 흐름을 부추긴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국민의식이 매우 성숙해 있어 옛날처럼 (극우적 주장에) 단순히 휘둘리지는 않겠지만 (사태가) 장기화되면 우파의 의견이 강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도쿄=배극인 특파원 bae215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