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 운영
가천대는 2020년까지 ‘국내 명문 사학’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매년 200억 원씩 5년간 총 1000억 원을 투자한다. 핵심 발전전략은 특성화 분야를 집중 육성하는 것. 자연계열은 세계 수준의 연구 역량을 갖춘 2개 선도 분야(G2)와 국내 최고 수준의 융합연구분야(N3)를 키운다.
2013학년도에는 인문계열 특성화 전략의 일환으로 글로벌경영학트랙과 경찰·안보학과 등을 신설했다. 가천대의 특성화학과를 소개한다.
○ 글로벌경영학트랙, 수능 1.6등급 이내면 장학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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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글로벌 캠퍼스 비전타워
이길여 가천대 총장은 “글로벌 경영환경에서 활약할 전문 경영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글로벌경영학트랙을 신설했다”면서 “다른 경영대학과는 차별화된 교육시스템과 우수한 교수진으로 아시아를 대표하는 명품 학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가천대는 글로벌경영학트랙에 우수 신입생을 모집하기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한다. 대학수학능력시험 반영 과목의 평균성적이 1.6등급 이내인 학생에게는 4년간 전액 장학금과 매달 30만 원의 학업보조비를 지원한다. 정시모집 최초합격자 중 수능 평균성적이 2등급 이내인 학생은 입학금을 포함해 1년간 등록금을 면제받는다.
또한 학부 성적이 평균 4.3 이상(4.5 만점)인 학생이 미국 아이비리그 수준의 해외 명문대학 경영학석사(MBA) 또는 대학원 석·박사 과정에 진학하면 최대 3년까지 매년 3만 달러(약 3330만 원)를 지원한다. 현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면(졸업학점 4.1이상) 대학에서 교수직 또는 전문직 채용을 보장한다.
○ 저명한 교수의 일대일 지도 받으며 심화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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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제공
수업의 50% 이상은 영어로 진행한다. 최근 미국 하와이 주에 개원한 가천하와이교육원 등 기존의 ‘글로벌 어학프로그램’과 시너지 효과를 내며 글로벌 경영인에게 필요한 어학능력을 갖추도록 할 계획이다.
3학년 2학기부터 3개 학기는 심화전공 과정이 운영된다. 전공을 선택해 지도교수의 일대일 지도를 받는 일반 대학원의 교육방식을 학부 과정에 적용하는 것.
학생들은 △재무금융 △인적자원관리(HRM) △마케팅으로 심화전공을 선택한 뒤 최소 6과목 이상의 심화교육을 받는다. 또한 글로벌 기업 인턴십과 해외 대학 교환학생 프로그램 등도 학과 차원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송태수 가천대 경영위원회 부위원장은 “경영학 분야에서 저명한 미국 대학 교수를 초빙하는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박내회 한국고객만족경영학회 회장, 남상구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민간위원장 등 이론과 현장 경험을 겸비한 교수진이 학생을 지도한다”면서 “교수들이 4년 내내 멘토처럼 학생을 지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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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은 가천대 길병원의 △심장센터 △여성전문센터 △응급의료센터 △안·이비인후센터 및 암센터에서 프리셉터(지도간호사)에게 일대일 지도 방식으로 임상간호실습을 받는다. 졸업 후에는 가천대의 △길병원 △뇌과학연구소 △이길여 암·당뇨연구원 등 병원과 첨단 연구시설에서 일할 기회가 주어진다.
특히 전문화된 간호대학원 교육과정을 갖춰 학부 과정 이후 전문 간호사로 성장할 기회도 열려 있다.
△노인전문간호학 △마취전문간호학 △응급전문간호학 △임상간호학 △간호관리학 등의 과정이 개설되어 있으며, 2013학년도부터는 종양전문간호사 과정이 신설된다.
한편 가천대는 2013학년도부터 경찰·안보학과를 신설해 치안·안보분야 전문가를 양성한다. 이 학과는 글로벌경영트랙과 동일한 장학 혜택이 주어진다. 졸업 후에는 경찰, 국가정보원, 대통령실 경호처, 민간보안회사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다.
이태윤 기자 wol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