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스포츠동아DB
미들즈브러전서 시즌 첫 골
6연속경기 선발 제외 시련 딛고 부활포
신임 프리드먼 감독 첫 출전 기회에 보답
최강희 감독도 “꾸준히 잘해라” 웃음꽃
‘블루 드래곤’ 이청용(24·볼턴)이 567일 만에 ‘부활포’를 터뜨렸다.
지난하고 힘든 시간이었다. 이청용은 2011∼2012 프리미어리그 개막을 앞둔 7월31일 웨일스 뉴포트카운티와 프리시즌 경기에서 정강이 뼈 이중 골절 부상을 당했다. 프로 데뷔 이후 가장 큰 부상이었다. 9개월에 달하는 수술과 재활 시간을 보냈다. 5월6일 열린 37라운드 웨스트브로미치전에서 복귀했다. 그러나 시즌 내내 부진했던 팀은 챔피언십으로 강등됐다.
시련은 계속됐다. 시즌 초반 5경기에서 선발 출전하며 부활 조짐을 보였지만 팀 성적은 곤두박질쳤다. ‘든든한 조력자’ 오언 코일 감독이 경질됐다. 이청용도 기회를 잃었다. 최근 6경기 연속 선발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볼턴의 새로운 사령탑 더기 프리드먼 감독이 첫 선발 출전시킨 경기에서 마수걸이포를 가동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최강희 대표팀 감독도 웃었다. 최 감독은 “대표팀의 진짜 무대는 내년 3월 열리는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이다. 꾸준하게 잘 해줬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