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범.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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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현 선발 보안 막전막후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노리는 팀의 관록이란 이런 것일까.
롯데와의 플레이오프(PO)를 앞두고 SK의 고민은 선발진 조각이었다. 김광현 윤희상 송은범(사진) 마리오 등이 있지만 올 시즌 절대 에이스급 활약을 보여준 투수가 없는 데다, 각자 특징이 달라 SK 이만수 감독은 “선발 라인업 중 투수를 가장 늦게 결정했다”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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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PO 1차전을 앞두고도 송은범은 “내가 불펜으로 던지는 것이 팀을 위해 낫다”고 불펜 투입설을 또 퍼뜨리려 했다. 그러나 ‘전과’가 있기에 이제 아무도 그의 말을 믿지 않는 데다, 3차전 선발이 확실한 것으로 알려지자 송은범은 “3차전에 마리오, 4차전에 내가 나갈 수 있다”고 최후의 연막을 쳤다. 그래도 안 넘어가자 송은범은 “내가 3차전 선발 맞다”고 시인했다. 그러나 정작 송은범이 3차전 선발 등판을 인정하자 주변에선 또 헷갈리기 시작했다. 졸지에 ‘양치기 소년’이 된 송은범이다.
문학|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트위터@matsri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