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문태종(오른쪽)은 동생 문태영과 맞대결을 펼쳤다.
[동아닷컴]
전자랜드가 문태종의 원맨쇼로 우승후보 1순위 모비스를 잡았다.
인천 전자랜드는 16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2-13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84-80으로 승리를 따냈다.
전자랜드는 1쿼터에는 정병국이 8점(3점슛 2개), 2쿼터에는 문태종이 2쿼터에만 12점(3점슛 2개)이 폭발하며 전반을 40-29, 11점차로 앞섰다. 전자랜드는 문태종의 활약으로 3쿼터까지 61-51, 4쿼터 중반 79-58까지 점수차를 벌리며 여유있는 승리를 따내는 듯 했다.
하지만 ‘1강’ 모비스의 뒷심은 끈질겼다. 모비스는 천대현과 맥카스킬, 함지훈, 문태영이 연속 득점을 올리며 종료 36초전에는 72-79로 따라붙는 무서운 끈기를 선보였다. 전자랜드는 유도훈 감독이 테크니컬 파울을 선언당하는 불운 속에, 문태영의 중거리슛과 함지훈의 3점슛을 허용하며 종료 7초 전 80-81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전자랜드의 에이스 리카르도 포웰은 이후 모비스의 반칙 작전으로 자유투 4개를 얻었지만, 1개 성공에 그쳤다. 하지만 이현호가 공격리바운드를 따낸 뒤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키며 어렵게 승리를 지켜냈다. 모비스는 21퍼센트(24개 중 5개 성공)에 그친 3점슛의 부진이 아쉬웠다.
전자랜드의 문태종은 25득점 8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디앤젤로 카스트로가 19점 5리바운드로 뒤를 받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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