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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경기도 市-郡, 서울서 멀수록 빈곤율 높아

입력 | 2012-10-15 03:00:00

부채-실업률은 인접지역 높아




농촌, 도농 복합 지역 등 경기도 외곽 지역이 서울과 인접한 도심에 비해 상대적 빈곤율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가구 부채율, 실업률은 도심 지역이 심각했다. 상대적 빈곤율은 가구당 월 소득이 중간 계층 평균 소득(350만 원)의 절반인 175만 원에 못 미치는 가구 비율을 의미한다.

경기복지재단이 14일 발표한 ‘지도로 보는 경기도 빈곤’ 보고서에 따르면 경기지역의 상대적 빈곤율은 19.2%로, 이 가운데 양평(37.0%) 연천(36.9%) 동두천(30.7%) 등의 상대적 빈곤율이 30%를 넘어섰다. 특히 월평균 소득이 ‘100만 원 미만’인 가구의 비율도 동두천(40.4%) 평택(37.2%) 안성(34.6%) 파주(34.5%) 포천(33.6%) 연천(31.8%) 가평(29.0%) 양평(26.5%) 등 주로 외곽 지역이 많았다.

반면 가구 부채율, 실업률은 서울과 인접한 도심 지역에 집중됐다. 도 평균 실업률은 3.1%이지만 광주(5.1%) 수원(4.8%) 과천(4.5%) 평택(4.2%) 부천(4.1%)의 실업률이 높았다. 가구 부채도 주택자금 대출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용인(60.0%) 고양(56.4%) 안양(55.6%) 등의 거주자가 연천(36.9%) 양평(36.7%) 등에 비해 높았다.

도 관계자는 “서울 인근 지역은 실업률과 가구 부채율 등이 높았지만 외곽 농촌지역은 빈곤율 등이 높았다”며 “특정 지역에 취약계층이 편중되는 이유 등을 심층적으로 조사해 맞춤형 복지정책을 설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