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우리가 쉬운 팀? SK 꺾고 본때 보여주마”
‘삼성, 보고 있나?’
롯데에 9월은 굴욕의 시간이었다. 7연패 후 가까스로 1승, 그러나 다시 5연패. 이 기간 삼성에 5전패를 당했다. 삼성에 일방적으로 밀린 탓에 한때 롯데는 4위조차 위태로웠다. 시즌 전체 팀간성적 역시 삼성전이 6승1무12패로 최악이었다.
롯데는 1984년 한국시리즈에서 져주기까지 해가며 자신들을 ‘간택’한 삼성을 4승3패로 깨트리고, 창단 첫 우승을 일궜다. 롯데가 마지막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던 1999년에도 플레이오프에서 삼성을 만나 기적적인 승리를 거둔 역사가 있다. 더 잃을 게 없어서 더 무서운 롯데는 삼성과 만나기 위해서라도 플레이오프에서 SK를 이기고 싶어 한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트위터@matsri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