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키, 또렷한 이목구비, 검은색 머리카락….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여성에게 인기 있는 남성의 외모 조건'이다.
그런데 여기에 추가될 수 있는 것이 또 한 가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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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온라인판에 따르면, 영국의 여러 대학이 공동으로 연구한 결과 창백한 얼굴보다 붉은 빛이 도는 얼굴을 가진 남성이 여성에게 더 매력적으로 비춰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인트앤드루스 대학, 노팅엄 대학, 더럼 대학교 연구진은 컴퓨터로 안색을 조작한 젊은 남성 21명의 사진을 여성 45명에게 보여준 뒤 설문을 했다.
그 결과, 여성들은 똑같은 남성이라도 얼굴에 붉은 기가 많을수록 더 매력적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이는 얼굴이 붉을수록 혈액순환이 잘돼 건강하다는 신호로 받아들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과학자들은 영국 버진 그룹의 회장 리처드 브랜슨과 영화배우 브래드 피트,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등이 모두 혈색 좋은 얼굴을 하고 있다며, 이는 테스토스테론(남성호르몬) 분비가 왕성한 '수컷 우두머리'에게 나타나는 공통된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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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포츠머스 대학교의 심리학 박사 사만다 만도 이에 동의했다. 만 교수는 지나치게 빨간 얼굴은 알코올중독으로 보일 수 있지만 창백한 얼굴은 겁이 많거나 아프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지적하며, 적당히 붉은 얼굴을 가진 남성이 이성에게 더 매력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전에 발표된 여러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여성의 경우는 붉은색 계열의 옷을 입을 경우 이성에게 더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다.
많은 과학자들은 남성들이 빨간색 옷을 입은 여성에게 강한 성적 매력을 느끼며, 그런 여성에게 훨씬 자상하고 돈을 많이 쓰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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