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경남의 골키퍼 김병지(42·사진)가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방문경기에 선발 출전해 ‘K리그 최초 600경기 출전’의 금자탑을 쌓았다. 21년간 K리그에서 활약한 그는 ‘K리그 최초 200경기 무실점 기록(현재 204경기 기록 중)’ ‘K리그 최다 연속 무교체 출전 기록(153경기)’ 등을 보유한 ‘K리그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불혹을 넘긴 나이에도 전성기 못지않은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김병지는 올 시즌 리그 32경기에 출전해 36실점(경기당 1.13실점)의 활약을 펼쳐 경남의 극적인 스플릿시스템 상위리그행(行)을 이끌었다. 그는 “지금 같은 컨디션으로는 4∼5년은 더 뛸 수 있다”며 또 하나의 대기록을 향한 강한 의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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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위 전북(승점 69)은 안방에서 열린 포항과의 경기에서 0-3으로 져 승점을 추가하는 데 실패했다. 스플릿시스템 하위리그 대전은 강원을 5-3으로 꺾었고 전남과 대구는 2-2로 비겼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