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m동상 에워싼 방 만들어… 소파-커피테이블 등 갖춰
미국 뉴욕 맨해튼 콜럼버스 서클(광장)에 120년 전 세워진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동상 주변이 펜트하우스의 거실처럼 꾸며졌다. 출처 뉴욕타임스
약 6층 건물 높이의 가늘고 기다란 18m 석대 위에 세워져 있는 4m 높이의 동상을 에워싼 이 거실에 들어서면 소파와 램프 테이블 등 마치 맨해튼의 고급 펜트하우스에 들어온 느낌을 갖게 된다. 관람객들은 석대 옆의 계단 또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올라갈 수 있으며 소파에 앉아 콜럼버스와 ‘단 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국립 이탈리아-미국 재단(NIAF)’의 존 칼벨리 사무총장은 “사람들이 콜럼버스에 좀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한 놀랍고도 혁신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콜럼버스 발견하기(Discovering Columbus)’로 명명된 이 건축물은 영국 스위스 등에서 비슷한 설치작업을 해온 일본의 유명 예술가 니시노 다쓰로 씨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뉴욕 시는 재미있을 것 같다는 판단과 공공예술의 아이콘을 만들 수 있다는 생각에 5월 이 프로젝트를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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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박현진 특파원 witn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