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시멘트가 OCI와 공동 개발한 ‘블랙 콘크리트’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다고 20일 밝혔다. 블랙 콘크리트는 검은색 나노 소재인 카본블랙을 화학적으로 결합시킨 액상 형태의 특수 혼화제로 만든다.
동양시멘트에 따르면 기존 검정 콘크리트는 제조 공정의 마지막 단계에서 분말 형태의 착색제를 입혀야 해 대량 생산이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들지만 이번에 개발한 특수 혼화제를 사용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검정 콘크리트를 양산할 수 있다.
동앙시멘트 기술연구소는 “이번 기술로 레미콘 공장에서 별도의 설비를 추가하지 않고도 검은색 콘크리트를 대량 생산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