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다양과 고슴도치 (오후 7시 30분)
“아무도 없을 때 뽀뽀 한 번 하자”는 승지의 제안에 대뜸 “결혼할 거냐”고 묻는 다양. 승지는 당황스럽기만 하다. 좋은 아빠가 될 수 있으면 뽀뽀하라는 다양의 말을 곱씹어 생각하던 승지는 최고의 아빠를 떠올리며 자신과는 다른 조건과 모습에 화가 난다.
승지는 아버지처럼 따르는 병무(박근형)의 집에 찾아가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는다. 승지는 아직 다양에게 말하지 못한 보육원 생활과 교도소 수감 등 자신의 과거에 한숨지으며 갈등한다.
다양은 승지를 아무도 없는 공원으로 데려가 뽀뽀하자고 한다. 다양의 적극적 태도에 승지는 그를 좋아할 자격이 있는지 고민하며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하는데….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