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독일의 보쉬와 50 대 50 비율로 투자해 2009년 설립한 SB리모티브의 보쉬 지분을 5700만 달러(약 644억 원)에 전량 인수한다고 5일 공시했다. 이로써 삼성SDI는 SB리모티브를 100% 자회사로 두게 됐다.
업계는 삼성SDI가 보쉬의 지분을 인수해 자동차 배터리 사업을 본격 추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 최근 도요타, BMW, GM 등 자동차 업계 최고경영자(CEO)들과 잇달아 회동한 점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것이다.
정지영 기자 jjy20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