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지니아츠키-키릴렌코, 15일 개막 코리아오픈 출격호크아이 시스템 국내 첫선
‘제2의 샤라포바’로 불릴 정도로 미모와 실력을 겸비한 마이랴 키릴렌코(러시아·12위)도 출전한다. 그는 2008년 이후 2번째 우승을 노린다. 그는 올 시즌 윔블던 8강에 이어 런던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 밖에도 투어 랭킹 20위권 4명, 50위권 13명이 출전해 우승을 다툰다.
15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막을 올리는 이번 대회에는 이처럼 세계의 수준급 선수들이 출동해 기량을 다툰다.
이번 대회 또 하나의 특징은 ‘호크아이’ 시스템. 코트 곳곳에 설치된 10대의 카메라가 공의 궤적을 파악해 정확한 판정을 돕는다. 선수들에게는 호크아이를 통해 경기 내용을 확인하는 챌린지 기회가 세트당 3번 주어진다. 2006년 테니스 경기에 도입된 후 ‘호크아이’가 국내에 선보이는 건 처음이다.
한편 이번 대회는 메인타이틀 스폰서로 KDB 금융그룹이 참여하면서 종전 22만 달러였던 상금을 50만 달러로 크게 늘렸다. 대회 규모를 프리미엄급으로 격상시켜 아시아를 대표하는 WTA 투어 대회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