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인, 상대 배려하는 이해심부터 키워야
강원 강릉여고 3학년 엄채연 양(왼쪽)이 민유식 이트레이드증권 해외선물팀 차장을 만났다.
금융인을 꿈꾸는 강원 강릉여고 3학년 엄채연 양(18)이 생각하는 ‘금융맨’의 이미지다. 엄 양은 원하는 직업의 실체를 살펴보기 위해 책과 신문을 읽고 인터넷 검색을 하며 정보를 수집해왔다. 그는 최근 ‘신나는 공부’의 도움으로 민유식 이트레이드증권 해외선물팀 차장(39)을 만났다.
○ 해외 금융상품 시장, 푸른빛 가득한 블루오션
“금융업 종사자는 크게 세일즈맨, 애널리스트, 펀드매니저로 나뉘어요. 세일즈맨은 금융상품을 고객에게 소개하는 일을 하고, 애널리스트는 기업의 가치와 주식 및 투자시장을 치밀하게 분석하는 역할을 맡죠. 펀드매니저는 고객의 돈을 맡아 주식종목에 대신 투자해주는 투자결정권을 가진 사람이고요.”(민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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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투자자가 해외 금융거래소에서 발행하는 금융 파생상품을 사고팔려면 민 씨와 같은 세일즈맨을 통한다. 해외 금융거래소와 국내 투자자를 연결해주는 일이 그의 주요 업무. 다른 나라의 선진투자기법을 국내 투자자에게 소개하는 역할도 한다.
민 씨는 해외 금융상품 세일즈 업무를 ‘블루오션(Blue Ocean·잠재력 있는 미개척 시장)’이라고 소개했다.
“해외시장의 금융상품은 아직 국내에 많이 알려지지 않았어요. 하지만 지난해 해외 파생상품의 거래가 전년 대비 두 배나 늘어난 것처럼 앞으로는 해외 파생상품을 찾는 투자자가 많아지고 시장 규모도 커질 거예요.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셈이죠.”(민 씨)
○ 금융 세일즈맨에게 필요한 것? 친화력과 이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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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씨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 성격과 상대방의 고통을 나의 고통으로 인식하려는 이해심을 꼽았다. 넓게 보면 금융업은 ‘금융’이라는 상품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서비스업이기 때문이다. 물론 금융과 경제에 대한 지식은 기본.
“금융업은 ‘인력(人力)’과 ‘정보기술(IT)’이 접목돼 만들어지는 산업이에요. 특히 인력이 중요하죠. 개인의 판단으로 고객마다 금융서비스를 다르게 적용시켜야 하기 때문이에요. 결국 금융업에도 돈보다 중요한 건 이러한 ‘사람’과 그들의 ‘능력’이라는 사실을 기억했으면 좋겠어요.”(민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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