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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가라사대…야구판 시끄러워져 결단 내려야 했다

입력 | 2012-08-30 07:00:00

김성근 감독. 스포츠동아DB


끌려다니기 싫었다…프로이적 조항 내가 삭제
고양 선수들이 좋아했다니 그게 기쁘다


“끌려 다니기 싫었다. 내가 결단을 내려야 했다.”

김성근(70) 감독이 고양 원더스와 일찌감치 재계약한 이유를 밝혔다. 김 감독은 한대화 전 감독의 경질 이후 한화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됐지만, 29일 오전 고양 원더스와의 2년간 재계약했다. 이날 오후 서울 한 호텔에서 열린 제25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만찬에 참석한 김 감독은 “얘기(한화 감독 유력후보설)가 나오면서 야구판이 시끄러워졌다. 내가 결단을 내려야 했다”며 “어제(28일) 저녁 (고양 원더스) 단장과 만나 협의를 마쳤고, 오늘 아침 사인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끌려 다니기 싫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SK에서 물러난 지난해부터 프로구단 사령탑에 공석이 생길 때마다 유력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고양 원더스가 계약서에 김 감독의 프로 이적 조건을 넣은 이유다. 그러나 김 감독은 재계약하면서 이 조항을 스스로 삭제했다. 김 감독은 “(고양 원더스) 선수들이 (자신의 재계약 소식에) 좋아했다니 그게 기쁘다”며 웃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트위터 @hong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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