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혁당 유족 만나는게 좋아”
이 교수는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박근혜 경선 캠프의 사적인 자리에서 (인혁당 유족 방문을) 검토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논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인혁당 사건은 1975년 북한의 지령을 받아 유신체제에 반대하는 ‘민청학련’을 조종하고 국가를 전복하려 했다는 혐의로 25명이 기소돼 8명이 사형을, 17명이 무기징역 등의 실형을 선고받은 사건으로 2007년 재심에서 무죄가 선고됐다.
또 이 교수는 “유신 시절 가장 어두운, 비극적인 일이었다. (박 후보가 유족을 만날) 필요가 있는 일이고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됐기 때문에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5·16군사정변이나 유신 등에 대해 “5·16 후에 2년 만에 헌법을 개정해서 선거를 치렀지만 10년 만에 그것을 스스로 부정하고 다시 헌정 중단을 한 것이 10월 유신”이라며 “이런 부분에 대해서 박 후보가 다시 한번 정리를 하실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