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대 입학처장 대책회의… 허위작성 여부 교차 검증 사후 적발돼도 입학 취소
▶본보 15일자 10면 더 교묘해진 자기소개서 대필… 1대1 인터뷰 뒤…
▶본보 17일자 A2면 속타는 학부모 “자기소개서 대필 수사 안하나”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2일 서울 29개 대학 입학처장들이 모인 가운데 서울입학처장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대책을 마련했다. 주요 대학 입학처장들은 △자기소개서 사후 검증 강화 △심층면접을 통한 자기소개서 확인 강화 △학교생활기록부 활용 확대에 의견을 모았다.
한편 서울여대 등 일부 대학은 자기소개서 대필을 원천 봉쇄하기 위해 지원자가 자기소개서를 즉석에서 쓰게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논술고사처럼 수험생을 학교에 모아 놓고 손으로 작성하는 방식이다. 학생들이 자기소개서를 미리 구상해서 준비하지 못하도록 몇 가지 주제어를 주고, 여기에 맞춰 작성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중이다. 올해 바로 도입하기는 어렵지만 이르면 내년 수시모집부터는 채택될 가능성이 있다.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자기소개서 대필을 막기 위한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