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트레일 러닝 대회 11월 2일부터 4일까지
제주의 오름과 해안, 한라산 백록담 등을 배경으로 도로가 아닌 곳을 달리는 트레일 러닝 대회가 국내에서 처음 열린다. 트레일 런 제주조직위원회 제공
트레일 러닝은 도로가 아닌 산이나 계곡, 들판, 사막, 정글 등 포장되지 않은 길을 달리는 것. 아웃도어 스포츠의 하나로 최근 세계적인 붐이 일고 있다. 제주는 적당한 고도의 오름을 비롯해 초원, 해안 등 다양한 모습의 자연환경을 갖춰 트레일 러닝 대회를 여는 데 최적인 곳이다.
이번 대회는 12km 오름마라톤, 100km 횡단레이스 등 2개 부문으로 나뉘어 열린다. 오름마라톤은 서귀포시 표선면 사슴이오름 앞 광장을 출발해 따라비오름을 거쳐 출발장소로 돌아오는 코스로 4일 열린다. 메인 대회인 100km 횡단레이스는 2∼4일 사흘에 걸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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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씨는 “비슷한 풍경이 이어지는 다른 지역 대회와는 달리 제주는 계속 바뀌는 풍광 덕분에 지루할 틈이 없이 달리기를 즐길 수 있다”며 “사하라사막마라톤과 같은 유명 트레일 러닝 대회로 키우고 싶다”고 말했다.
대회 참가비는 12km 오름마라톤 3만 원, 100km 횡단레이스 35만 원으로 횡단레이스 참가자에게는 숙식을 제공한다. 참가 신청은 인터넷 홈페이지(www.trjeju.com)에서 하면 된다.
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