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그리고 특별한’전에 선보인 박태현 씨의 작품. 안산=고미석 전문기자 mskoh119@donga.com
경기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경기도미술관(관장 최효준)은 댄 밀러를 포함해 한국 미국 일본의 예술적 재능을 가진 장애 작가 41명의 작품 400여 점을 한데 모아 ‘다른 그리고 특별한’전을 열고 있다. 장애의 범위는 넓으나 이 자리는 자폐 등 발달장애에 초점을 맞추어 장애예술을 본격 소개한 국내 최대 규모 기획전이다. 한국의 에이블아트센터와 로사이드, 일본의 ‘민들레의 집 아트센터 하나’, 미국의 ‘크리에이티브 그로스 아트센터’의 협력으로 이뤄진 전시다.
발달장애를 갖고 있으면서 남다른 집중력과 기발한 상상력으로 빚어낸 작품들은 진지하면서 유쾌하다. 무엇이든 모으기를 좋아하는 일본의 이토 주리 씨는 빈 약 껍질만으로 설치작품을 만들었고, 다케다 아쓰코 씨는 전통판화 스타일을 차용해 여인의 모습을 시원한 붓질의 수묵채색화로 표현했다. 미국의 도널드 미첼 씨는 서로 의지하면서도 독립적인 인간의 형상을 집적한 대작으로 관객을 압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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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을 통해 세상과의 소통을 꿈꾸는 이들의 작품은 제각기 다르면서 특별하다. 우리가 마음을 열고 시야를 넓히면 장애는 더이상 장애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일깨우는 전시다. 10월 7일까지. 031-481-7005
안산=고미석 전문기자 mskoh1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