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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4곳 중 3곳 “등록금 카드 결제 사절”

입력 | 2012-08-07 03:00:00


국내 대학 4곳 중 1곳만 신용카드로 등록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전국 약 410개 대학 중 올해 2학기 등록금을 카드로 결제할 수 있는 곳은 108곳(26.3%)인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1학기에 72개 대학에서만 가능하던 것과 비교하면 1.5배로 늘었지만 등록금 카드 결제를 전면 확대하겠다는 정부 목표치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껌 값도 카드로 낼 수 있는 상황에서 등록금을 카드로 결제할 수 없는 대학이 여전히 많은 이유는 대학과 카드사가 가맹점 수수료 부담을 놓고 힘겨루기를 벌이기 때문이다. 한 학기에 400만∼500만 원의 등록금을 받는 대학들은 1%만 카드사에 수수료로 내더라도 수억 원을 내야 한다.

이재연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가맹점 수수료를 대학에서 부담하게 되면 결국 대학 등록금이 인상되는 결과를 불러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