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박경모 기자 momo@donga.com
광고 로드중
[동아닷컴]
한국 수영의 간판스타 박태환(23·SK텔레콤)이 지난 남자 자유형 400m에서의 실격 번복 논란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박태환은 6일 새벽 KBS 런던 스튜디오에서의 특집 방송에 출연해 “경기 전날도, 당일도 페이스가 좋았다. 그런 일(실격 번복)이 없었다면 좋은 기록이 나왔을 것”이라며 실격 판정이 자신의 기록에 영향을 미쳤음을 시인했다.
광고 로드중
이어 “결과를 통보받기 전까지 무조건 기다려야했다”라며 “기록 경신에 대한 욕심이 많았는데, 그 부분에서 굉장히 아쉽다. 3-4년을 그 날만 보고 왔는데, 그 문제 때문에 신체 리듬이 많이 깨졌다”라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박태환은 ‘판정 번복이 없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라는 MC들의 질문에 “전담팀 선생님들, 부모님과 그 이야기를 많이 했다. 400m에서 준비했던 걸 다 못 보여준 게 너무 아쉬웠다”라며 “경기 전날과 당일 페이스가 좋았다. 그런 일이 없었다면 더 좋은 기록이 나왔을 것이다”라고 심경을 드러냈다.
박태환은 200m 은메달에 대해서는 “좋은 기록을 냈다. 그간 준비한 것을 200m에서라도 보여드린 것 같다”라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기 때문에 만족한다”라고 자평했다.
박태환은 “좀더 멋진 경기를 보여드렸으면 좋았을 텐데 죄송스럽다. 부모님께서도 마음이 아프셨을 것”라며 “경기가 끝나서 마음이 편하고 홀가분하다. 앞으로의 목표는 한국 가서 천천히 생각해보겠다”라고 복잡한 마음을 정리했다.
광고 로드중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