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최대 난적 브라질 격파…36년만에 메달 보인다
3-0 완승 이변…13연패 사슬도 끊어
김연경 출전국 중 공격부문 1위 펄펄
터키전 승리 땐 자력으로 8강행 확정
김형실 감독 “강한 열정 신화 만들것”
여자배구의 ‘우생순’의 신화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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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패 사슬 끊다
한국은 강호들을 상대로 지긋지긋했던 연패의 사슬을 끊어내며 메달을 향해 전진하고 있다. 세계예선전에서 일본 1진을 상대로 22연패의 사슬을 끊으며 본선행을 확정했다. 본선에서는 세르비아를 상대로 7연패 끝에 첫 승리를 거뒀고, 브라질을 상대로는 13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몬트리올올림픽 이후 노메달이라는 악연도 이번 기회에 끊겠다는 각오다.
○ 8강행 가능성은?
한국은 첫 경기인 미국전에서 1-3으로 졌지만 이후 세르비아를 3-1로 격파하며 상승세를 탔다. 브라질까지 완파하며 2승1패로 조 2위. 남은 2경기(3일 터키, 5일 중국) 중 1경기만 승리하면 자력으로 8강행을 확정짓는다. 대표팀 김형실 감독은 “터키 역시 우리가 방심할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 한 포인트 한 포인트가 메달이라는 생각으로 전력투구해 8강에 오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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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현재 우리 팀의 가장 큰 힘은 김연경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나머지 선수들이 든든하게 지원해주고 있다는 점이다. 메달에 대한 열정과 목마름이 그 어느 팀보다 강하다. 8강에 진출한다면 그 이후에는 후배들이 새로운 신화를 창조할 수 있을 것이다”고 자신했다. 한국은 3일 오후 10시45분(한국시간)부터 터키와 조별리그 4차전을 치른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트위터 @sereno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