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캠프, 안철수 견제 본격화 “힐링캠프 출연도 불공정”민주 “대꾸할 가치 없는 구태”
박근혜 경선캠프의 홍사덕 공동선대위원장(사진)은 22일 기자들에게 “지금 민주통합당 경선은 ‘안철수 무임승차 준비행사’ 같다. 손학규 상임고문 같은 사람은 ‘우리는 뭐냐’ 이렇게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홍 위원장은 “정당이 저렇게 모욕당하는 것도 처음일 것”이라며 “손 고문이나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가 모욕당하면서 (경선에서) 탈락하면 그 지지자들이 우리한테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원장이 야권의 대선후보가 되면 일부 야권 지지표가 박 의원 쪽으로 올 것이란 기대를 나타낸 것이다. 안 원장의 책에 대해선 “주요 언론의 사설 칼럼에다 질문 하나 붙여 그대로 만들었더라”고 혹평했다.
이에 대해 손학규 고문 캠프 등 민주당은 “대꾸할 가치도 없다”며 “새누리당과 박근혜 캠프의 구태성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일축했다.
한편 19일 판매를 시작한 ‘안철수의 생각’은 22일까지 교보문고 온·오프라인을 통해 4만 부가량(예약주문량 약 1만 권)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출간 첫날 교보문고에서 7500부가 팔려 지난해 10월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전기 ‘스티브 잡스’가 갖고 있던 출간 첫날 최고기록(3500부)을 두배 이상 넘어섰다. 일부 서점에서는 재고가 바닥났다. 초판 4만 부를 찍은 김영사는 20, 21일에도 2, 3판 4만 부씩을 찍은 데 이어 22일 다시 4판 4만 부 인쇄에 들어갔다.
김기현 기자 kimkihy@donga.com
황인찬 기자 hic@donga.com